기름값 7주째 상승국제유가 오름세에 국내 주유소 휘발유·경유 판매 가격이 7주 연속 올랐다. 지난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 주(20-24일)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3.1원 상승한 1천740.8원을 기록했다.
최근 2%대로 떨어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달과 다음 달에 다시 3%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.
그간 전체 물가의 상승 폭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 휘발유·경유 가격이 국제 유가 상승에 강세를 보인 결과다.
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% 넘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.
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5.2%에서 2월 4.8%, 4월 3.7%, 6월 2.7%로 점차 둔화하는 양상이다. 지난달에는 2.3%로 2021년 6월(2.3%) 이후 25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.
물가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에는 최근 휘발유·경유 등 석유류 가격의 급등이 꼽힌다. 한 달 전에 1천500원대였던 휘발유 가격이 최근 1천700원대로, 경유 가격은 1천400원 내외에서 1천600원대로 치솟았다.
휘발유·경유 가격은 그간 물가 상승 폭을 좌우하는 주된 요인이었다.
물가 상승률이 6.3%까지 오른 지난해 7월 휘발유·경유의 물가 기여도는 1.32%포인트(p)였다.
물가 상승률이 2.3%까지 내려간 지난달 휘발유·경유의 물가 기여도는 -1.34%p였다.
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들어 25일까지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일평균 1천710.1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.3% 하락했다. 같은 기간 경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천559.7원으로 17.9% 하락했다.
1년 전과 비교해 내림세가 이어졌지만, 하락률이 20%가 넘었던 지난달에 비해 그 폭은 줄어드는 양상이다.
휘발유(-5.3%)·경유(-17.9%) 가격의 하락률,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휘발유의 가중치(20.8/1000)와 경유 가중치(13.0/1000)를 바탕으로 추산해보면, 이달 휘발유·경유의 물가 기여도는 -0.47%p가 된다. 지난달과 비교해 약 0.9%p 차이가 난다.
국제 유가가 2-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류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, 이와 같은 추세는 다음 달에도 이어질 수 있다. 지난달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 피해와 추석 성수품 수요 등과 맞물려 물가 상승률은 다음 달까지 3%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.
다만 정부는 10월부터는 물가 상승률이 다시 2%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.
지난해 10월 전기·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분이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. 전기·가스·수도의 물가 기여도가 9월 0.48%p에서 10월 0.77%p로 커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5.6%에서 10월 5.7%로 확대된 바 있다.
추석이 지난 뒤 농축수산물 등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한 요인이다.
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“최근 유가가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 (물가 상승률이) 8·9월에는 3%대 초반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”면서도 “10월 이후로 다시 2%로 돌아와 평균 2%대를 유지할 것”이라고 말했다./연합뉴스
연합뉴스
2023-08-27 10:37:01
In what ways can the word “unfortunately” be employed in a PAA to establish a sense of empathy or sympathy towards the subject matter
What is the meaning of “unfortunately”?
“Time to start considering alternative modes of transportation or carpooling to save on fuel expenses.”